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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거기서 한방 더 나왔으면 진짜 (승부를)몰랐는데…"
이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전날 경기에 대해 "(황)재균이가 한방 더 치거나, 외야 플라이 하나만 쳤어도 3-6이다. 그럼 모르는 상황 아니냐"며 아쉬움 가득한 한숨을 쉬었다.
"주심이 '더이상 할수 없다'고 이해를 구하더라. 나가보니 상태가 '구제불능'이었다. 발이 푹푹 빠질 정도였다. 어제 덮은 방수포를 한번도 안 걷은 거 아닌가. 햇빛 없이 그라운드 정리하려면 하루종일로도 부족할 것"이라며 "그렇다고 비가 쏟아지는데 방수포를 안 덮을 수도 없고."
방수포가 걷힌 뒤 드러난 그라운드는 이 감독의 예상대로였다. 내야의 흙마저 크게 손상돼 경기를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데스파이네 컨디션은 좋았다는데, 어제 제구가 정말 안 좋았다. 스트라이크는 몰리고 볼은 티나게 빠지고…그래도 (강)백호(4타수 2안타)가 좀 살아나서 다행이다."
이날 KT는 배제성을 선발로 예고했었다. 하지만 25일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수원 홈경기에는 배제성 대신 소형준이 출격한다. 이 감독은 "그러잖아도 배제성에게 로테이션 한번 넘길 기회를 주려던 참인데 잘됐다. 한번 쉬게 해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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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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