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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첫번째는 기습번트 사인, 두번째는 본인 판단이었다. 감독으로서 자랑스럽다."
안중열의 홈런으로 3-0으로 롯데가 앞선 2회 무사 1,2루, 그리고 비로 한차례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된 4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나왔다. 손아섭의 번트로 득점 기회를 이어간 롯데는 6대2, 7회 우천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전날 롯데는 1~4회 매회 득점을 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집중력 있는 타격을 과시했다. 서튼 감독은 "손아섭은 역시 영리한 선수다. 뒷 타자들이 타격감이 좋으니까 공격을 이어간 것"이라며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 플레이"라며 미소지었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점수차가 클 때 번트를 대면 예의가 아니다' 같은 불문율이 있다. 이 같은 불문율의 범주가 사람마다 달라 다툼이 일기도 한다. 미국 출신 사령탑들이 한국에 와서 겪는 문제 중 하나다. 때문에 서튼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원래 시즌 전에 사령탑들이 모여서 얘기하는 자리가 있다고 하던데, 난 시즌 중반에 부임해서 그 자리에 없었다. 6회 5점차에도 번트 대는 팀이 있던데, 그날 그팀 불펜이 피곤해서 점수를 더 벌리길 원할 수 있다. 이해한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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