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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소나기 폭우에 경기는 64분 중단되고, 다소 혼잡스러웠던 경기. 선수들도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진흙탕 혈전의 최후 승자는 KIA 타이거즈였다.
KIA는 멩덴을 그대로 올렸지만 긴 시간 쉬다온 멩덴의 밸런스는 경기초반의 모습은 아니었다.
롯데는 4회초 이대호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의 포문을 열고 2-6으로 뒤진 5회초에는 이대호가 또다시 좌월 솔로포(14호)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올시즌 이대호의 첫 연타석포. 롯데는 정 훈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경기를 박빙으로 몰고갔다. 멩덴은 어렵사리 5이닝 7안타(3홈런) 4실점으로 천신만고끝에 승리요건을 채웠다. 이후부터는 양팀 불펜이 숨가쁘게 돌아갔다.
롯데는 무려 11개의 4사구를 내줬다. 볼넷이 쌓여서 위기가 되고, 결국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경기는 늘어지고 수비하는 야수들은 지칠 수 밖에 없었다. KIA는 수요일 경기 5연승을 달렸다.
광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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