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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마이크 몽고메리가 또 한번 고비를 넘지 못했다.
잘 던지다 한 순간에 무너지는 고질병을 극복하지 못했다.
몽고메리는 이날 1회부터 공격적인 피칭으로 빠른 승부를 펼쳤다. 4회까지 단 60구 만에 4안타 무실점으로 KT타선을 봉쇄했다. 삼성 타선도 1회부터 2점을 뽑아내며 몽고메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까지 단 하나의 볼넷만 내줬던 몽고메리는 선두 타자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화근이 됐다. 심우준이 절묘한 기습 번트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황재균의 적시타가 터졌다.
강백호를 삼진 처리했지만 더블 스틸로 1사 2,3루. 호잉의 볼넷에 이어 배정대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2-2가 됐다. 문상철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벤치가 움직였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전 "원태인과 최채흥이 좋아지 만큼 몽고메리만 좋아지면 5선발이 원활하게 돌아갈 거란 기대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4회까지 이 말이 현실이 되는듯 했다. 하지만 데뷔 첫 승을 앞두고 또 한번 벤치에 고민거리를 안기고 말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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