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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팀 장타율 부문 꼴찌(0.335)에 랭크돼 있다. 3루타는 14개로 2위에 올라있지만, 홈런(39개)과 2루타(119개) 부문에서 나란히 꼴찌를 달리고 있다.
29일 경기에선 SSG의 홈런쇼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선발 김현수가 1회부터 3회까지 홈런 세 방을 허용했다. 1회 초 한유섬에게 3점짜리 선제 결승 홈런을 허용한 뒤 2회 초와 3회 초 각각 이현석과 추신수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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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들이 제 몫을 다해줬을 경우에는 소총으로도 충분히 경쟁이 됐다. 그러나 지난 SSG와의 2연전처럼 선발 투수가 각각 7실점과 5실점 했을 경우 소총으로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격차를 좁히더라도 대포 한 방에 맥이 풀려버렸다.
이런 '고구마 타선'으로는 5강 싸움이 힘들다.
KIA는 9위(36승48패4무)에 처져있지만, 5위 NC 다이노스(43승42패4무)와는 6.5경기차밖에 나지 않는다. 또 한 번의 장기 연승을 할 경우 틈새를 빠르게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6경기가 남았다. 충분히 5할 승률에 도달해 지난 3년간 탈락했던 가을야구 진출에 승부수를 걸 수 있는 경기수다.
KIA는 정상을 되찾아가던 투타 밸런스가 다시 붕괴되고 있다. 시즌 끝까지 5강 싸움을 하기 위해선 이 붕괴를 막아야 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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