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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 리드오프 정은원(21)은 지난 주말을 '개점휴업' 상태로 보냈다.
이런 가운데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을 쉬게 하는 쪽을 택했다. 최하위로 처진 팀 사정,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인 정은원을 뺀다는 것은 쉽게 내릴 수 없는 결정. 그러나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에게 '스스로 해결하라'는 짐을 지우는 대신 쉬게 하는 쪽을 택했다. 조한민이 바통을 이어 받아 두 경기 모두 선발 2루수로 나섰다.
수베로 감독은 앞서 선수 스스로 압박감을 뛰어 넘어 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마냥 선수에게 책임을 지우는 게 옳은 길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단순히 선발에서 제외하는 것 뿐만 아니라 미래 자원에게 동기부여가 될 만한 여건에서 출전 기회를 주는 등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변화는 때론 작은 움직임에서 출발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온 수베로 감독의 결정이 과연 정은원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지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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