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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천적도 두려울 게 없었다.
최고 구속 142㎞. 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두루 섞어 키움의 예봉을 피해갔다. 백정현은 2루타 3개를 허용했지만 위기마다 절묘한 코너워크와 볼 배합으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1회 1사 2,3루 위기에서 4번 박동원을 내야 뜬공, 크레익을 땅볼 처리했다.
5회도 선두타자 변상권을 2루타로 출루시켰지만 1사 3루에서 김혜성을 몸쪽 공으로 삼진 처리한 뒤 박동원을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키움은 백정현의 천적 팀이다. 통산 평균자책점 6.13으로 약했다. 올시즌도 키움전 첫 승이었다. 지난해 7월9일 고척 경기 이후 키움전 2연패 중이었다.
보더라인을 걸치는 팔색조 아티스트. '천적' 키움도 백정현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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