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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상황이 달라졌다. 이번에는 갈 데까지 간다
지난 15일 수원 KT전에서의 데뷔전 이후 보름 만의 출격. 많은 것이 달라졌다.
당시 이재희는 "길어야 2이닝"이란 전망을 깨고 3⅓이닝 4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를 58구로 끊었다. 팀이 연패중이었고, 프로 데뷔전이라 불펜진을 대기시켰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경기 전 "수원에서 좋은 공 던졌고, 팀에서 육성해 나가야 할 선수"라며 이재희 선발 카드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늘은 최대한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려고 한다. 가진 능력치를 계속 봐야 하기 때문에 최대치까지 끌고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블헤더인데다 불펜 사정도 좋지 않다. 밸런스 조정 중인 심창민에 이어 최지광이 부상 말소됐고, 우규민은 담 증세로 완전치 않다. 오승환은 전날 4타자 세이브를 했다. 이재희가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데뷔전에서 이재희는 두둑한 배짱으로 달아나지 않는 적극적 승부를 펼쳤다. 최고 구속 146㎞. 빠르게 떨어지는 커터와 슬라이더, 커브를 스트라이크존에서 형성시켰다. 투구리듬과 밸런스, 높은 타점까지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이번에도 루키 다운 패기있는 투구가 필요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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