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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데까지 간다" 데뷔 두번째 선발등판, 슈퍼루키의 달라진 미션[대구현장]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1-09-01 13:07


1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선발 이재희가 3회까지 kt 공격을 2실점으로 막은 뒤 이닝 종료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상황이 달라졌다. 이번에는 갈 데까지 간다

삼성 라이온즈 슈퍼루키 이재희(19)가 데뷔 두번째 선발 마운드에 선다.

이재희는 1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출전한다.

지난 15일 수원 KT전에서의 데뷔전 이후 보름 만의 출격. 많은 것이 달라졌다.

당시 이재희는 "길어야 2이닝"이란 전망을 깨고 3⅓이닝 4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를 58구로 끊었다. 팀이 연패중이었고, 프로 데뷔전이라 불펜진을 대기시켰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갈 데까지 간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경기 전 "수원에서 좋은 공 던졌고, 팀에서 육성해 나가야 할 선수"라며 이재희 선발 카드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늘은 최대한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려고 한다. 가진 능력치를 계속 봐야 하기 때문에 최대치까지 끌고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블헤더인데다 불펜 사정도 좋지 않다. 밸런스 조정 중인 심창민에 이어 최지광이 부상 말소됐고, 우규민은 담 증세로 완전치 않다. 오승환은 전날 4타자 세이브를 했다. 이재희가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데뷔전에서 이재희는 두둑한 배짱으로 달아나지 않는 적극적 승부를 펼쳤다. 최고 구속 146㎞. 빠르게 떨어지는 커터와 슬라이더, 커브를 스트라이크존에서 형성시켰다. 투구리듬과 밸런스, 높은 타점까지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이번에도 루키 다운 패기있는 투구가 필요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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