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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키움 히어로즈 윌 크레익이 입단 후 첫 결승타를 터뜨렸다.
키움은 0-0 균형이 이어지던 8회말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1사후 송성문이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대주자 김혜성이 3루 도루에 성공했고, 박동원이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볼넷을 얻은 뒤 대주자 박정음이 2루를 훔쳐 1사 2,3루. 이어 크레익이 김재윤의 145㎞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 안타로 두들기며 3루주자 김혜성을 불러들였다.
키움이 결승점을 뽑기까지 양팀 선발들의 팽팽한 투수전이 인상적이었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7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져 6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올시즌을 대표할 만한 호투를 했고, 키움 선발 정찬헌도 6이닝을 1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제몫을 했다.
키움 입단 16경기 만에 첫 결승타를 날린 크레익은 타율 2할7푼5리(51타수 14안타), 4타점을 올렸다. 경기 후 크레익은 "노렸던 공이 들어와 정확이 맞았고 느낌이 좋았다"며 "팀 분위기가 최근 좋지 않았는데 이 승리를 계기로 계속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크레익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수비수들과 투수들이 잘 하고 잘 막아줬다. 나에게 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운좋게 결승타가 나왔다"며 "KBO에서 오늘이 컨디션이 가장 좋았다. 좋은 타구들이 많이 나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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