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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후반기 들어 외국인 타자 '회의론'이 급격하게 일고 있다.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는 1번, LG 트윈스 저스틴 보어는 7번, 키움 히어로즈 윌 크레익이 2번, 롯데 자이언츠 딕슨 마차도는 9번, SSG 랜더스 제이미 로맥이 6번, KIA 타이거즈 프레스턴 터커가 6번, KT 위즈 제라드 호잉이 7번타자로 각각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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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8개 부문 가운데 외국인 타자가 1위를 달리는 곳은 하나도 없다. 삼성 피렐라가 홈런과 타점, 득점, 최다안타에서 2~3위권에 포함된 게 눈에 띄는데, 피렐라도 9월 들어 살아나는 조짐을 보일 뿐 후반기 타율이 2할6푼2리로 전반기(3할1푼2리)보다 크게 떨어졌다.
전반적인 외국인 타자들의 실력이 하향 평준화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아 국내 공급선에 차질이 빚어졌고, 기존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소위 '약발'이 다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시즌 트렌드가 타고투저에서 투고타저로 빠르게 이행된 것도 외인 타자들의 부진과 연관된다.
수도권 구단의 한 관계자는 "몇몇 구단은 외국인 타자가 중도 퇴출되면 차라리 뽑지 말자는 얘기도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굳이 데려오는 건 혹시나 하는 마음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타자의 경우 몸값도 싸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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