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방이 있는 외국인 타자가 이래서 무섭다.
벤치에 있던 로맥에게 6회말 기회가 왔다. 2-2 동점이던 6회말 1사 2루서 8번 이현석 대신 대타로 들어간 것. 선발로 출전하는 선수가 대타로 나가면 상대 투수 공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지만 로맥은 달랐다.
호투하던 LG 선발 임찬규와의 대결에서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온 132㎞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그대로 때렸고 크게 날아간 타구는 점프하는 LG 좌익수 김현수를 넘어 홈런이 됐다.
로맥은 경기 후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대기하면 경기를 완벽하게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경기중에도 틈틈이 스윙연습을 하고 있었다. 벤치에서도 멘탈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언제든지 타석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타석 전에 김강민 선수가 기회는 한 번이고 그 한 번의 기회 올 때 자기 스윙을 하면 좋겠다고 조언해줬다"라고 했다.
계속된 부진으로 얼마전 2군을 다녀오기도 했던 로맥은 "2군에서 많은 것을 바꾸려고 하기 보단 팀원과 좋은 분위기에서 함께 훈련하고 좋은 몸 상태로 지내기 위해 노력 했다"면서 "멘탈적으로 충분한 휴식이 됐고 재정비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라며 2군에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