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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랜드마스터의 체스를 보는 것 같았다."
SSG의 선발 투수로 윌머 폰트가 나왔던 가운데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4회까지 양 팀 모두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가운데 롯데가 5회말 3점을 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박세웅은 6회초 최지훈의 내야 안타와 최 항의 진루타, 최 정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줬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아울러 전날 피칭에 대해 "양 쪽 투수가 잘했다. 굉장한 투수전이 펼쳐지면서 그랜드마스터들이 체스를 두는 듯 한 모습이었다"라고 비유했다.
이어 서튼 감독은 "4회 롯데가 3점을 냈는데, 박세웅이 그 다음 이닝을 막아내면서 마치 체크 메이트하는 것처럼 자신감있고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구수가 85개로 많지 않았지만 8회에 올리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8회 등판은 고려하지 않았다"라며 "박세웅은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올라가야할 선수"라고 웃었다.
타자들을 향한 칭찬도 있었다. 최근 롯데는 데이비드 뷰캐넌-원태인(이상 삼성)-샘 가빌리오-폰트(이상 SSG)를 순서대로 만났다. 에이스급 선수들을 잇달아 상대했지만 3승 1패로 성적이 좋다. 서튼 감독은 "자신감 있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선발 투수가 누구든 계획에 맞춰 준비하고 실행하고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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