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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난 홈런이다."
SSG 김원형 감독은 11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이에 대해 "타율까지 좋다면 내가 (감독으로)오기 전에 벌써 그런 타자가 됐지 않았겠나. 본인도 안타를 많이 치고 3할을 치고 싶어하는 걸 잘 안다"면서도 "난 최 정이 홈런 타자 이미지라고 생각하고 팀에서 바라는 게 그런 것이다. 타율도 좋고 홈런도 30개 이상 치면 KBO에서 몇 안되는 좋은 타자"라고 말했다. 지금도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얘기다.
김 감독의 설명과 달리 최 정은 3할 타율을 꽤 쳤다. 무려 7번이나 시즌 3할 타율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타율 3할1푼6리에 46홈런, 113타점을 올리며 파워와 정확성에서 모두 커리어 하이를 보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본인은 타율과 출루를 많이 바란다고 하지만, 나보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지금처럼 홈런을 쳐주는 게 좋다"고 했다.
그는 이날 현재 출루율 0.412, 장타율 0.588, OPS 1.000을 기록 중이다. 특히 득점권 타율은 3할1푼2리로 이 부문 17위이며 리그 평균을 상회한다. 김원형 감독은 최 정이 타율 때문에 고민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뜻이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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