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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T 위즈 강백호는 올시즌 KBO리그 최고의 상품 가운데 하나다. 지금 시점에서 타자 중에서는 가장 유력한 MVP 후보다.
강백호 개인의 다관왕 등극과 팀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행보에서 '정밀도'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백호가 마지막으로 4할 타율을 찍은 것은 지난 8월 17일이다. 이후에는 내리막길이 이어지는 상황. 12일 SSG전까지 20경기에서 타율 2할7푼을 쳤고, 삼진은 15번 당했다.
타율 부문서 이제는 '독보적'이라고 하기 힘들다. 2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12일 현재 이정후의 타율은 3할6푼1리(327타수 118안타)다. 한때 5푼 이상으로 벌어졌던 두 선수의 타율이 9월 들어 급격히 좁혀진 것이다. 이정후는 옆구리 부상을 이겨내고 지난 10일 복귀한 이후 4경기에서 17타수 10안타(0.588)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타수가 강백호보다 42개가 적어 비슷한 페이스로 안타수를 늘려가면 이정후의 타율 상승폭이 훨씬 크다.
강백호는 타율과 타점 뿐만 아니라, 최다안타(138개)와 출루율(0.467)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타격 타이틀 8개 가운데 절반을 강백호가 이끌고 있다는 얘기다. KT가 창단 첫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위해서는 강백호가 시즌 끝까지 MVP급 기량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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