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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도대체 원인이 뭘까.
지난 12일 SSG 랜더스전 등판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10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제구력 난조와 심리적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SSG전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7⅓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던 소형준은 열흘 만에 최소 투구이닝을 기록하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의 등판 간격을 넓혀주며 시즌 막판 스태미나 관리에 공을 들였지만, 결과는 기대와는 정반대로 나타나고 말았다.
이어 나지완을 삼진처리한 뒤 한승택에게 좌전적시타를 얻어맞아 0-5로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결국 KT 벤치는 소형준을 내리고 최근 선발서 롱릴리프로 보직을 바꾼 엄상백을 올렸다. 하지만 엄상백은 등판하자마자 박찬호에게 중전적시타, 2사후 김선빈과 최형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추가로 2점을 줘 소형준의 실점은 7개로 늘었다.
KT는 1회초 먼저 2점을 뽑았지만, 이어진 1회말 소형준의 난조로 리드를 금세 내줘 어려운 경기가 됐다. 36개의 공을 던진 소형준은 평균자책점이 4.28에서 4.76으로 치솟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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