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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에이스가 등판했고, 베테랑은 극적인 한 방을 터트렸다. 그러나 연패 탈출은 '다음'이었다.
연패 탈출과 함께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 '다승 1위'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선발로 나왔지만, 1회부터 수비 실책이 이어지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1회 시작부터 유격수와 2루수가 나란히 실책을 범하면서 요키시를 흔들었다. 요키시가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기면서 키움은 간신히 초반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4회초 두 점을 만회했지만, 4회말 다시 두 점을 내주면서 4점 차가 유지됐다. 에이스 요키시는 4회를 마치지 못한 채 투구수 87개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에이스 카드가 무용지물이 됐던 가운데 키움은 뒷심을 발휘했다.
6회와 7회 각각 두 점씩을 내면서 6-6 동점을 만들고 8회에 들어섰다. 분위기를 바꾼 상황. 박병호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6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박병호는 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SSG 서진용을 상대로 2볼넷에서 직구가 다소 높게 들어오자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의 시즌 15호 홈런.
그러나 승리까지는 연결되지 않았다. 7-6으로 앞선 9회말 1사에서 마무리투수 김태훈이 김성현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고, 결국 이날 경기는 7-7 균형을 이룬 채 끝마쳤다.
키움으로서는 아웃 카운트 두 개가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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