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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어제 그 판단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상황은 이랬다. 0-0이던 LG의 8회초 공격. 선두 6번타자 김민성이 고영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LG는 대주자 김용의를 기용했다. 그런데 김용의가 볼카운트 1B2S에서 고영표의 견제에 아웃됐다. LG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제한시간 3분이 지나 나온 결과는 그대로 아웃.
이때 류지현 감독이 나와 거칠게 항의하면서 퇴장 조치를 받았다. 수원구장 전광판 화면상으로도 애매한 부분이 있었는데, LG는 세이프가 확실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결국 LG는 8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9회까지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류 감독은 "어제 우리 그 상황을 떠나서 올시즌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 같다"며 "다른 팀의 경우에도 명확하지 않은 적이 많았다. 영상으로 분명히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떤 때에는 원심이 유지가 되고 어떤 때에는 번복이 됐다. 같은 상황에서 너무 애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어제 그 부분은 인정하지 않는다. 근거가 없다"며 "(KBO에)판단에 문제가 있다고 어필하는 제도가 있는 지는 모르겠는데, 지난 일이다. 상황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며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비디오판독이 되기를 바란다. 그런 것 때문에 비디오 판독이 있는 것 아닌가. 그런 부분들을 보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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