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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키움과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맞대결에서 1대1로 비겼다. 키움은 선발 에릭 요키시가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박병호가 2회초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으나 4회초 2사 만루, 9회초 1사 1, 2루 찬스를 사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선발 라이언 카펜터가 6이닝 1실점한뒤 7회말 터진 백용환의 동점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지만, 두 차례 만루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승리 기회를 놓쳤다.
한화는 1회말 2사후 하주석이 중전 안타 뒤 런다운 상황에서 김주형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하면서 진루에 성공한 뒤, 폭투 때 3루까지 밟으며 득점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노시환이 뜬공에 그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키움이 선취점을 만들었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카펜터와의 2B1S 승부에서 들어온 128㎞ 몸쪽 높은 코스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1-0.
키움은 4회초 2사후 박동원의 볼넷과 김혜성의 우전 안타, 크레익의 볼넷으로 추가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임지열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는 4회말 2사후 노시환이 우중간 2루타를 만들었으나, 페레즈가 땅볼에 그치며 동점 기회가 무산됐다.
6회말 한화가 이날 최대 찬스를 잡았다. 이원석 정은원의 연속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하주석이 삼진, 노시환이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친데 이어, 페레즈마저 땅볼에 그쳐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양팀 선발 투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승부는 요동쳤다. 한화는 7회초 카펜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호솔이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그러나 키움은 7회말 요키시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은 김성진이 1사후 백용환에게 좌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키움은 8회초 한화 주현상을 상대로 2사후 이정후가 친 평범한 뜬공을 페레즈가 놓치면서 득점권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박병호가 구원 등판한 김종수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이어진 8회말 정은원의 우전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 하주석의 희생번트에 이은 노시환의 자동 고의4구로 다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페레즈가 삼진, 이성곤이 뜬공으로 무득점에 그쳤다.
9회초 키움은 한화 오동욱을 상대로 박동원이 노시환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크레익까지 볼넷을 얻으며 1사 1, 2루 찬수를 잡았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정우람에게 예진원이 삼진, 김주형이 내야 뜬공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는 9회말 키움 김태훈을 상대로 2사 1루에서 정은원이 범타에 그치며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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