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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은 23일 LG전에서 타구에 종아리를 맞았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걷는데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 한번 쉬고 열흘 뒤를 기약하기로 했다"라며 백정현을 등록 말소했다. 허 감독은 "10월 첫 주 화요일 등판 일정에 순조롭게 맞추지 않을까 싶다"며 한턴을 거르고 재출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중 첫 경기인 28일은 이재희가 출격한다. SSG 조영우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16일 KIA전과 22일 롯데전 2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4실점 했지만 벤치의 믿음이 단단하다. 허 감독은 이재희에 대해 "맞아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 선수"라며 패기와 발전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백정현 자리였던 29일 선발은 유동적이다.
허 감독은 "일단 (2군에 있는) 이승민이나 허윤동 선수를 생각하고 있다"며 "주중 우천 예보 상황을 보면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 (기존 선발을) 하루 씩 당기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2군 선발 로테이션 상 이승민이 가장 유력하다. 지난 23일 퓨처스리그 마산 NC전 등판이 마지막이다. 당시 6이닝 동안 94구를 소화하며 7안타 1볼넷으로 3실점 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허윤동은 일정상 콜업이 쉽지 않다. 지난 26일 경산 KT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94구를 소화했다.이승민이 콜업돼 선발 등판하면 지난 6월30일 SSG전 이후 석달 여만의 1군 선발 복귀전이 된다.
이승민은 올 시즌 초 대체 선발로 10경기에서 1승4패 7.7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올시즌 SSG전 상대성적은 2경기 4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15.75로 썩 좋지 않다.
이 부분에 벤치의 고민이 있다.
홈런 1위 팀 SSG의 장타력에 대한 부담이 있는 이승민 대신 뷰캐넌을 5일 턴으로 하루 앞당겨 투입할 수 있다. 뷰캐넌은 24일 LG전에 2⅓이닝 67구 만에 조기 강판했다. 뷰캐넌은 올시즌 SSG전 2경기에서 2승무패 3.46의 평균자책점으로 괜찮은 편이었다.
이 경우 이승민은 하루 늦춰 30일 대구 한화전에 투입할 수 있다. 이승민은 한화전 1경기에서 4⅔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5.79로 SSG전에 비해 좋은 기억이 있다.
가뜩이나 이재희에 이어 이틀 연속 임시 선발은 선두 싸움을 벌어고 있는 삼성에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주 초부터 이틀 연속 불펜 소모전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화요일 경기 승리 후 다음날인 수요일 우천 취소다. 때 마침 수요일인 29일에는 전국에 걸쳐 비 예보가 있다.
이 경우 목요일부터 임시 선발 없이 뷰캐넌 원태인 최채흥의 정상 로테이션으로 갈 수 있다. 연속으로 공백이 생긴 선발 두 자리. 어떻게 메우고 가느냐에 따라 LG와의 치열한 2위 싸움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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