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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1)가 부상을 잊은 활약을 펼쳤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위험을 안고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평발에서 오는 통증이다. 멈추고 다시 뛰게 되면 통증이 발생한다. 뛰는 것도 조심스럽게 뛰는 거 같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100%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피렐라는 완벽하게 제 몫을 했다. 1회초 제구가 흔들리던 안우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그는 2회초 2사 1루에는 안타를 때려내면서 찬스를 이어갔다.
피렐라의 복귀로 타선에 안정감이 생긴 타선은 키움 마운드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이날 3루타를 비롯해 멀티히트로 활약한 구자욱도 "피렐라는 홈런 주루 등 잘하는 선수"라며 "팀에서 너무나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며 복귀를 반기기도 했다.
삼성은 9대3으로 키움을 제압하고 시즌 전적 67승 8무 53패를 기록했다. 동시에 LG 트윈스(64승 6무 51패)가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오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삼성은 LG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경기를 마친 뒤 피렐라는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좋다. 오늘 최대한 정확하게 맞히는 것에 집중했다. 1루까지 살아나간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준비 과정은 평소와 똑같이 최대한 긍정적으로 하려고 했다"라며 "오늘 경기에 나갈 수 있어 무엇보다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고척=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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