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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날 경기 전 KIA 타이거즈의 일부 팬들은 단단히 뿔이 났다.
사실 3연투 이후 코칭스태프에선 장현식에게 두 차례나 등판 의사를 확인했다고 한다. 4연투는 코칭스태프에서 알아서 관리해줄 부분이긴 하지만, 타이틀 홀더 경쟁을 하고 있는 선수의 의사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선 장현식은 불평불만이 없는 스타일이다. 마운드에 오르는 일 자체가 즐겁다. 지난달 15일 광주 롯데전에서 시즌 21번째 홀드를 따내며 역대 타이거즈 한 시즌 최다홀드 타이를 기록했을 때에도 "상황이 되면 닥치는대로 홀드를 따내고 싶다"고 말하기도.
대신 마운드를 지킨 투수들이 삼성과 투수전을 잘 펼쳤다. 선발 윤중현이 5⅔이닝 2실점, 고영창 ⅓이닝 무실점, 김현준 1이닝 무실점, 박진태 1⅔이닝 무실점, 홍상삼 ⅓이닝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0-1로 뒤진 1회 말 최형우의 동점 솔로포 외에 선발 뷰캐넌을 비롯해 우규민과 오승환의 벽을 넘지 못하고 1대2로 석패했다.
이틀간 푹 쉰 장현식은 13일 광주 삼성전부터 다시 불펜에서 대기할 전망이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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