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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만 왜그래' 임찬규의 계속된 불운, 113일+10G 연속 '무승'[부산초점]
예전보다 선발투수의 승수에 둔감한 시대라지만, 임찬규의 시즌 승리 개수는 여전히 '1'에 불과하다. LG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전, 임찬규의 후반기 10번째 선발 등판경기에서도 그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했다.
성적은 단연 톱급인데다, 가슴아픈 사연까지 얽혀있다. 임찬규는 지난 4월 어깨 염증으로 이탈했고, 5월에는 부친상을 당했다.
그 뒤로도 호투는 이어졌다. 부상 복귀 이후 임찬규는 총 11경기에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 2.55(67이닝 19자책)을 기록 중이다. 이중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QS)도 7번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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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전은 달랐다. LG는 이날 5~6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오지환과 이영빈의 잇따른 연속 안타를 앞쉐워 4회초까지 4-0으로 앞서나갔다. 임찬규도 3회까지 삼진 4개를 잡아내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5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갈 때만 해도 4-2 2점차 리드. 113일만의 승리를 맛보는 듯 했다.
하지만 불펜이 문제였다. 롯데는 6회말 두번째 투수 백승현을 공략, 정훈의 안타와 추재현의 사구, 마차도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이어 손아섭이 6년 연속 150안타를 동점타로 장식하며 임찬규의 승리를 날려보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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