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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작전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다저스로선 원정 1,2차전을 끝내기 패배로 내줘 80% 정도 분위기를 넘겨준 꼴이다. 7전4선승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1,2차전을 잡은 팀이 시리즈를 통과한 건 역대 87번 가운데 73번으로 83.9%에 이른다. 즉 다저스가 이번 시리즈를 통과할 확률은 16.1%로 낮아졌다.
선발 맥스 슈어저는 경기 후 "(경기 전)웜업할 때부터 그랬지만, 내 팔은 지쳤다"고 토로했다. 슈어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 그리고 디비전시리즈 5차전 마무리 등판에 이어 이틀을 쉬고 등판해 4⅓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고 4안타 1볼넷 2실점한 뒤 교체됐다.
결국은 클레이튼 커쇼와 데이빗 프라이스가 부상으로 가동 불능 상태에서 3명의 선발투수로 한 달 가까운 포스트시즌을 치르려니 무리한 용병술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16년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로버츠 감독은 올해까지 6년 통산 페넌트레이스 승률이 0.622(542승329패)에 이른다. 현역 감독 1위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승률은 이날 2차전까지 0.575(42승31패)로 한참 떨어진다.
특히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 포스트시즌서 13승5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걸 제외한 나머지 162게임 체제의 5년 통산 포스트시즌 승률은 0.537(29승26패)로 겨우 5할을 넘겼을 뿐이다. 리그챔프전과 월드시리즈같은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는 22승23패(0.489)로 승률 5할을 밑돈다. 강팀을 만나는 단기전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작전 실패가 잦다는 지적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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