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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중요한 경기였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고 불릴만큼 집중도 100%의 경기. 포스트시즌급 경기에 선발로 나온 국내 에이스의 명암은 엇갈렸다.
고영표는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큰 배움을 얻었다. 고영표 역시 올해가 첫 가을 야구다.
KT 이강철 감독은 "영표에겐 좋은 경험이 됐다"라면서 "이런 경기에선 '선발 투수로서 몇이닝을 책임진다'라는 생각으로 나서면 안된다"라고 했다. 선발 투수라면 긴 이닝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게 최우선 덕목으로 꼽히지만 1경기에서 승부가 나는 단기전에선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이런 경기는 최소 실점으로 가야한다. 한 타자에 집중하고 한 이닝에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한타자, 한이닝씩 나아가야 한다"라고 했다.
중요한 경기의 중압감을 체감한 원태인과 고영표가 11월에 벌어질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피칭을 할지 궁금해진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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