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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번엔 정말로 삽을 뜰까.
그동안 정치권을 중심으로 사직구장 리모델링, 신축에 대한 갖가지 장밋빛 청사진이 나왔다. 구도심 활성화, 북항 재개발 등 지역 개발 사업과 맞물려 선거철마다 단골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해지기 일쑤였다. 현 박형준 부산시장도 사직구장 현안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실제 추진에는 대부분 회의적인 이유였다. 때문에 이번 발표 이후 부산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롯데를 이끌고 있는 래리 서튼 감독은 사직구장 신축 소식을 듣자 "선거가 다가오고 있나. 선거 시즌마다 (부산에서) 이런 이야기가 오가는 걸 알고 있다"고 뼈있는 농을 쳤다. 하지만 신구장 건설에 대한 바람은 진심이었다. 서튼 감독은 "부산 팬은 KBO리그에서 최고의 열정을 가진 이들이다. 부산이라는 도시 자체도 야구로 유명한 곳"이라며 "새 구장이 지어진다면 팬 뿐만 아니라 부산이라는 도시에도 굉장히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런 이야기가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신구장이 지어진다면 부산이라는 도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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