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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알버트 푸홀스(41)가 도미니카 윈터리그 데뷔전에서 바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사실 깔끔한 적시타는 아니었다. 푸홀스는 풀카운트에서 몸쪽에 바짝 붙은 공을 때렸다.방망이 안쪽에 맞았다. 3루 앞으로 느린 속도로 굴렀다. 티그레스 내야진은 전진 수비 대신 깊게 위치를 잡았다. 106kg 거구 푸홀스에게 내야 땅볼만 유도하면 굳이 홈 승부를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는 푸홀스에게 행운으로 작용했다. 3루수가 황급히 달려와 포구했다. 1루에 송구까지 부정확했다. 공이 뒤로 빠지면서 푸홀스가 끝내기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푸홀스는 "정말 행복하다. 오랫동안 꿈꿨던 특별한 날이다. 특히 경기도 이겼다. 팬들이 즐겼기를 바란다. 많은 감정을 느꼈다. 내 경력에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기뻐했다.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린다. 푸홀스는 "나는 때가 되면 은퇴하겠다고 항상 말해왔다. 지금은 은퇴할 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나는 계속 뛸 수 있다. 집에 앉아서 쉬고 싶지 않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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