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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KBPBA·이하 선수협) 양의지 회장이 퓨처스(2군) FA(자유계약선수) 제도를 두고 KBO와 협의해 나갈 뜻을 밝혔다.
양 회장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제도가 자리 잡기 위해선 서로 의견을 맞춰가야 할 부분이 있다"며 "2차 드래프트가 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제도 내에선 (퓨처스 FA는) 사실상 방출"이라고 강조했다. 또 "퓨처스 FA를 신청한 선수들 사이에서 '힘들다'는 말을 전해듣기도 했다. 상당히 마음이 마프다"며 "계속 소통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부족함이 있다고 본다. 앞으로 (KBO에)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이대호 전 회장 판공비 논란에 휩싸였던 선수협은 양의지 회장 체제에서 1년을 보냈다. 선수협은 이날 이사회를 거쳐 연 총회에서 저소득 계층과 방역 의료 종사자에게 각각 1억원씩을 기부하고, 파울타구 위험에 노출된 심판진에 마우스피스를 제작해 선물하기로 의결했다. 양 회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회장 일이) 정말 힘들다. 할 게 너무 많고, 야구 외적 문제를 고민하는 것도 처음이라 쉽지 않더라"며 "사무국에서 바쁘게 움직이며 도와줘 1년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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