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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인 투수의 포크볼은 아예 못 친다."
존스는 "포크볼은 전혀 못 친다. 내가 일본에서 홈런을 칠 수 있는 투수는 미국인 뿐이었다고 생각한다. 포크는 아예 못 쳤다. 열심히 했지만 무리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존스는 화려한 커리어를 바탕으로 2020년 일본에 왔다. 34~35세 시즌이라 노쇠화 탓도 있겠지만 존스는 일본 야구에 크게 고전했다.
풀카운트는 '존스는 요란하게 오릭스 버팔로스에 가입했다. 하지만 첫 시즌 87경기 타율 0.258에 12홈런 43타점에 그쳤다. 2021년에도 72경기 타율 0.234 홈런 4개 23타점이었다. 대타에서 강세는 눈부셨지만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어려운 성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존스는 "미국인 상대라면 웬지 칠 수 있었다. 95~96마일은 칠 수 있다. 포크는 안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풀카운트는 '사실 존스가 정규시즌에 친 16홈런 중 외국인투수에게 때린 것은 4개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존스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극적인 결승 홈런을 쳤다. 1승 3패로 몰린 5차전, 5-5로 팽팽한 9회초에 승리를 가져오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오릭스는 6대5로 이겨 6차전까지 끌고 갔다. 결국 준우승에 그쳤지만 존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존스는 "아내와 아이들이 그 자리에 있었다.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 친구가 영상을 보여줬다. 내 커리어가 여기서 끝이라면 저것이 내 최고의 스윙일 것이다"라며 흐뭇하게 회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