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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FA 계약으로 영입한 스티븐 마츠에 대해 김광현 이상의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용 선발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일리노이주 지역 신문 벨빌 뉴스-데모크랫은 10일(한국시각) '마츠 계약은 훌륭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채워야 할 공백이 여전히 많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피칭은 아무리 많아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선발진 강화를 주장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10명의 선발투수가 시즌을 준비했고, 실제 선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13명이었다. 그중 김광현, 존 레스터, JA 햅, 웨이드 르블랑 등 7명은 FA 또는 방출로 팀을 사실상 떠났다.
김광현의 자리를 마츠가 채우되 좀더 호투해야 계약한 보람이 있다는 뜻이다. 마츠는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9경기에 등판해 14승7패, 평균자책점 3.92를 올리며 생애 두 번째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7경기에서 7승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ERA+와 WHIP는 마츠가 115, 1.334, 김광현은 112와 1.284였다. 안정감 측면에서는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마츠가 김광현보다 못한 피칭을 한다면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재계약에 무신경했던 것에 대해 땅을 치고 후회할 지도 모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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