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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사상 첫 5억달러 계약 후보인 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를 역사적으로 누구와 비교할 수 있을까.
그러면서 '조이 보토가 최고의 전성기일 때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에 스윙한 경우가 작년 소토의 경우보다 거의 25%가 많았다. 소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와 같은 공수주가 모두 뛰어나지는 않으나, 타자로는 배리 본즈나 앨버트 푸홀스의 전성기에 버금가는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소토가 더 보여줄 실력이 있다면 상대는 21세기 초반 본즈처럼 그에게 접근해야 한다'며 최정상급 타자들을 줄줄이 비교 대상으로 거론했다.
팬그래프스의 통계 프로그램 ZiPS는 소토의 올시즌 성적을 타율 0.314(523타수 164안타), 35홈런, 120타점, 121득점, 144볼넷, 104삼진, 13도루, 출루율 0.461, 장타율 0.581, OPS 1.042, WAR 7.8로 예측했다.
윌리엄스는 1939~1960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통산 0.344의 타율과 521홈런을 때렸다. 그리고 23세이던 1941년 타율 0.406을 치며 메이저리그 마지막으로 4할 타자로 남았다. 통산 볼넷이 2021개로 709삼진의 세 배였고, 각각 4번의 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에 올랐다. MVP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 뒤 복귀한 1946년과 1949년 두 차례 차지했다.
윌리엄스가 마지막 4할을 칠 때와 같은 나이인 소토는 아직 MVP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언제든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보장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계약기간 10년을 기준으로 5억달러 규모의 메가톤급 딜을 이끌어낼 후보로 여겨진다.
1998년 10월생인 소토는 3시즌 후인 2024년 말, 즉 26세에 FA 자격을 얻는다. 그 전에 소토가 워싱턴과 연장계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이기 때문이다. 시장에 나가 구단들 간 싸움을 부추겨 몸값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전략을 소토에게도 적용할 공산이 크다. 지금의 기세라면 5억달러가 마냥 꿈은 아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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