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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불펜투수 최준용(21)은 '잭팟'을 터뜨렸다.
최준용이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KIA 타이거즈의 두 주인공의 연봉 인상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85년 이순철 이후 36년 만에 타이거즈 출신 신인왕에 등극한 이의리와 20세 이하 최다 세이브를 달성한 정해영이다.
KIA는 아직 연봉협상을 완료하지 못했다. KIA 관계자는 "일단 31일까지 협상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장타율이 하락한 팀 타선의 부진과 시즌 막판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승수를 쌓지는 못했다. 그러나 3점대 평균자책점을 비롯해 피안타율(0.204), 이닝당 출루허용률(1.32), 9이닝당 탈삼진(8.84개) 등 세부 지표가 좋았다.
정해영은 2년 연속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신인이던 2020년에는 5승4패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전천후 불펜으로 활용됐다. 지난해에는 '커리어 하이'였다. 클로저로 전환돼 5승4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을 찍었다. 특히 2009년 이용찬(26세이브)을 넘어 20세 이하 최다 세이브를 경신하는 능력을 뽐냈다.
KBO리그 역대 연봉 최고 인상률은 455.6%다. 2019년 해외에서 돌아온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하재훈이 세이브왕에 오른 뒤 2020시즌 연봉 재계약 때 27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무려 1억2300만원이나 올랐다. 2007년 신인왕이자 MVP였던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이 2000만원에서 1억원을 찍으며 세운 400% 인상율을 깼다.
역대 연봉 재계약에서 400% 넘는 인상률은 딱 세번이었다. 하재훈과 류현진 외에 KT 위즈 소형준이 영광의 400% 클럽에 가입했다. 2020년 신인왕 소형준은 2700만원에서 곧바로 1억4000만원을 찍어 418.5%로 역대 2위가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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