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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KS' 명장이 본 외인 주포의 부진 "앞에서 툭 대버리니..." [인천 토크]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5-01 12:47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5회 병살타를 날린 페르난데스가 고개를 떨구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30/

[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앞에서 툭 대버리니…."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팀의 중심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의 부진에 대한 원인을 설명했다.

두산은 29, 30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3연전 두 경기를 모두 패하고 말았다. 1차전은 연장 승부, 2차전은 1점차 승부 끝에 패배를 당해 아픔이 컸다.

특히, 2차전 페르난데스의 부진이 뼈아팠다. 1회에 이미 2-1 스코어가 만들어진 가운데, 남은 이닝 점수 없이 2대1 SSG의 승리로 끝났다. 그 사이 페르난데스가 3연속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찬스에서 계속 중심타자가 찬물을 끼얹으니, 1점차 승부를 역전해낼 재간이 없었다.

페르난데스는 올시즌 안타는 꾸준히 생산하고 있지만, 득점권에서 매우 약하다. 홈런도 없다. 이 경기 전까지 0홈런 10타점에 그쳤다.

1일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배팅 스피드가 많이 떨어져있다"고 말하며 "공을 잡아놓고, 회전으로 때리지 못하고 앞에서 툭 대버린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타격 기술은 분명히 있는 선수다. 그런데 본인도 잘 안되니 공을 대는 타격을 한다. 아예 안치거나, 제대로 스윙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주자가 있을 때 상황에 맞게 타격을 하는 선수인데, 어제는 똑같은 타격으로 병살타 3개를 똑같이 치더라. 컨디션이 안좋은 거라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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