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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역사는 40년, 그 사이 홈런왕을 따낸 선수는 단 1명 뿐이다. 이대호는 2006년과 2010년, 트리플 크라운(타율 홈런 타점 동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그런 이대호의 마지막 시즌, 후계자가 알을 깨고 나왔다. '리틀 이대호'로 불리던 한동희가 마침내 제 1의 한동희로 거듭나는 시즌이다.
리모델링된 사직구장의 6m 펜스도, 리그에게 가장 먼 잠실구장의 중앙 담장도 한동희를 막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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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레전드' 이대호와 신인 때부터 함께 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이대호의 KBO리그 복귀는 2017년, 한동희의 입단은 2018년이다. 서튼 감독도 "한동희는 한층 성숙해졌고, 자신감도 커졌고, 스마트해졌다. 시즌초에는 하위타선에 배치했지만,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중심타선에 나서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이대호의 멘토링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할 정도다.
2년 연속 17홈런을 넘어서는 커리어 하이 시즌은 물론 데뷔 첫 홈런왕도 노려볼만하다. 올해가 이대호의 '라스트 댄스'이자 한동희의 '왕관 계승'의 해가 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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