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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저쪽 불펜은 강하지 않나."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불펜 평균자책점이 4.75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하지만 몇 차례 대량실점을 걷어내고 구성을 들여다보면 짜임새가 있다는 평가. 마무리 투수로 거듭난 장시환을 비롯해 김범수, 윤호솔이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최근 김종수와 강재민까지 살아났다. 여기에 신인 문동주, 박준영이 합류해 경험을 쌓아가는 등 뎁스도 탄탄해졌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올 시즌 가장 기복이 없는 파트를 꼽으라면 불펜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시즌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안정감을 찾아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한화 불펜은 28일에도 풀가동됐다. 선발 이민우가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루 전과는 달리 쉽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다. 이민우에 이어 등판한 이충호가 역전 점수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9-6으로 다시 주도권을 쥔 6회말에도 김종수가 2실점을 하면서 1점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7회말 선두 타자 안타를 맞은 김범수가 세 타자를 차례로 처리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켰고, 8회말 윤호솔이 야수 실책과 볼넷으로 2사 1, 2루에서 내려온 마운드를 이어 받은 마무리 장시환이 박경수를 뜬공으로 잡고 역전 위기를 넘겼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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