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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부상병동' 삼성 내야진에 힘을 보탤 선수는 안주형(29)이었다.
김상수 이원석 이재현 김지찬까지 주축 내야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상황.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만능키 강한울의 이탈은 뼈 아프다. 1루수 오재일을 제외한 남은 내야수는 이해승 오선진 김호재 최영진 뿐이었다. 2위 키움과 홈 3연전을 앞두고 선택에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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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추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루수로 뛸 수 있는 선수가 한정적이었다"는 말로 포지션 쓰임새를 고려했음을 암시했다.
실제 안주형은 콜업 당일인 22일 키움전에 바로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안주형은 퓨처스리그에서 2루수와 유격수로 꾸준히 출전중이었다. 공민규는 안주형과 달리 주로 3루수와 1루수를 보는 코너 내야수다.
현재 삼성 유격수는 이해승, 3루수는 오선진이 커버하고 있다. 2루수를 맡던 강한울 공백을 메울 적임자는 안주형이었던 셈.
우투좌타 내야수 안주형은 팀에서 당장 필요한 2루수와 유격수가 가능한 자원. 상황에 따라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선수다. 최근 3경기에서 주로 톱타자로 출전하며 8타수4안타, 4타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공민규는 다음 콜업 기회를 엿볼 전망이다. 내야자원이 많지 않은데다 김상수 김지찬 이원석 등이 빠르게 복귀할 상황이 아니라 조만간 1군 복귀 기회가 열릴 공산이 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