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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는 여전히 두 에이스 없이 전반기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빠르면 7월 초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디그롬은 1년 가까이 빅리그 실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적어도 3~5차례 마이너 등판이 필요한 상황이다. 투구수 80개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스태미너가 필요하다.
디그롬이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선 것은 작년 7월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이다. 이후 팔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올해는 시범경기에서 2경기를 던지고 난 뒤 오른쪽 어깨 스트레스반응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러니까 다음 달 9일이 현역 명단에서 빠진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디그롬에 대해서는 당연히 메츠 벅 쇼월터 감독이 재활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쇼월터 감독은 26일 뉴욕포스트에 "쉰 지 1년이 다 돼가는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스케줄상 디그롬이 돌아오기 위한 완벽한 시나리오가 있는데 지금까지는 잘 따라오고 있다"면서 "확신이 들 때까지 그에게 필요한 것들을 해나가면 된다. (재활등판)피칭 결과를 놓고 얘기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 날이 곧 올 것"이라고 했다. 현재로선 후반기나 돼야 빅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다.
디그롬은 올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선언했다. FA 시장에 나간다는 얘기인데, 올시즌 보여준 게 없는 상황에서 '모험'이란 얘기가 나온다. 물론 후반기 복귀해서 사이영상을 받던 시절의 기량을 보여준다면 원하는 조건을 받아낼 수는 있을테지만, 가능성 측면에선 희박하다. 올해 34세인 디그롬에게 평균 연봉 3000만달러 이상에 5년 이상 장기계약을 제안할 팀이 과연 나올까.
기존 계약에 따르면 디그롬은 올해 3600만달러, 내년 3250만달러의 연봉이 남아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