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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좌완투수 이승현이 '형형색색'글러브를 사용하려다 제지당했다.
주심은 이승현의 글러브 색깔에 대해 지적했고 벤치를 향해 글러브 교체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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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은 더그아웃에서 교체용 글러브를 준비하는 동안 핑크색 글러브로 연습 투구를 하는 것은 허용했다. 이승현이 검은색 글러브로 바꿔 낀 후에야 경기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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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투수 글러브는 심판진이 타자의 집중을 저해한다고 판단하는 색상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KBO 리그 경기규칙 3.07 투구 글러브 (a)항에는 "투수용 글러브는 가죽의 가장자리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 흰색, 회색 또는 심판원이 타자의 집중을 저해한다고 판단하는 색상을 사용할 수 없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반대로 말하면 흰색이나 회색의 글러브가 아닌 이상 주심이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어떤 색의 글러브라도 사용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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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심판은 잔디색과 비슷한 녹색 글러브가 타자의 집중력을 방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보다 일주일 전인 25일 NC전에서 SSG 김광현이 초록색 글러브를 했을때는 제지를 받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바뀐 글러브 때문이었을까? 이승현은 7회 초 급격히 흔들리며 최형우와 소크라테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후 우규민과 교체됐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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