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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1m90 장신인 야마다는 시속 150km 빠른공을 던지는 에이스이자 주축타자. 이날 경기에 4번 타자로 나서 2-1로 쫓기던 7회 만루홈런을 터트려 흐름을 완전히 끌어왔다.
상대 실책과 안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2B에서 시속 142km 가운데 높은 직구를 때려 고시엔구장 좌중간 펜스 너머로 날렸다. 이번 대회 첫 만루훔런이자, 3년 만에 터진 통산 53번째 만루홈런이라고 한다.
또 이날 탈삼진 9개를 추가해 봄 여름 고시엔대회 통산 98개를 기록했다. 요코하마고 시절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넘어 탈삼진 단독 9위가 됐다. 또 역대 11번째로 고시엔 10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야마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8강으로 가는 고비에서 좋은 경기를 해 기쁘다. 홈런을 때렸을 때 감촉이 좋았다. 위대한 분들의 기록을 넘겨 기분좋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여러 프로구단이 야마다를 주목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