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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눈빛만 봐도 마음을 아는 애런 저지의 파트너가 돌아온다.
지난달 올스타전 MVP에 선정된 스탠튼은 후반기 시작 후 나흘 만에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재활을 순조롭게 진행한 그는 지난 주말 더블A 경기에 2차례 출전해 7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하며 컨디션과 회복 상태를 점검했다.
스탠튼은 24일 양키스타디움에서 팀내 선발투수인 루이스 세비리노를 상대로 라이브 배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 컨디션 체크 무대다.
양키스는 24일 뉴욕 메츠와 지하철시리즈를 마치면 25일 하루를 쉬고 26일 서부 7연전 원정을 떠난다. 오클랜드를 상대로 26~29일 4연전을 치르는데, 그 첫 경기가 스탠튼의 복귀 무대가 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스탠튼은 올해 부상 이전 80경기에서 타율 0.228(289타수 66안타), 24홈런, 61타점, OPS 0.807을 마크했다. 50홈런 페이스를 유지했던 그가 빠지면서 양키스 타선은 갑작스럽게 약해졌다. 후반기 양키스는 팀 타율(0.225) 아메리칸리그 12위, 평균 득점(3.87) 9위, 팀 OPS 9위로 전반적인 공격 지표가 하위권으로 처졌다. 이런 이유로 양키스는 후반기 10승20패로 부진을 보여 승률이 0.607로 6할대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60홈런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애런 저지도 최근 9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스탠튼과 저지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쌍포로 평가받는다. 스탠튼이 양키스로 이적한 2018년 이후 두 선수는 지난해 비로소 처음으로 건강한 몸으로 동반 30홈런을 날리며 제대로 된 파워 듀오의 모습을 보여줬다. 각각 2번과 4번을 치는 둘은 영혼의 파트너로 통한다.
양키스는 스탠튼의 홈런포가 필요하다.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