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벤자민은 지난 4일 창원 NC전에서 7⅓이닝 2실점 투구를 했기 때문에 NC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영건 신민혁의 호투를 발판삼아 NC 타선은 벤자민을 상대로 2득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9회 추가 3득점하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투구는 5일 전 NC 파크에서 보여준 모습과 정반대였다. 신민혁은 지난 23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7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5회초 선두 잭 렉스에게 홈런을 허용하자 바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당시 6위 NC는 5위 KIA 타이거즈를 쫓아야하는데 또 다른 5위 경쟁팀인 롯데에게 패해 뼈아팠다.
신민혁은 아픔을 뒤로 한 채 시간과 상대팀은 다르지만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에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선발로 등판한 경기중 1안타만 허용한 경기는 없었다.
KT는 2위 LG 트윈스를 노리고 있지만 이틀 연속 NC에 덜미를 잡혔다. 수확 없이 창원 원정에서 빈 손으로 수원으로 돌아갔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