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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애틀 매리너스 로비 레이가 8월 이후 사이영상 투수다운 위용을 이어가고 있다.
레이는 8월 들어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33이닝을 던져 3승, 평균자책점 1.64, 41탈삼진을 마크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2경기 연속 난조를 보였던 레이는 이제 본격적인 가을야구 모드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레이는 올시즌 26경기에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3.58, 180탈삼진을 마크하게 됐다.아메리칸리그 투구이닝(155⅔이닝) 4위, 탈삼진4위, 평균자책점 15위에 랭크됐다.
1회를 14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처리한 레이는 2회 선두 오스카 곤잘레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2루 도루를 저지한 뒤 후속 두 타자를 각각 외야플라이와 삼진으로 잠재웠다. 3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요리한 레이는 4회에도 세 타자를 가볍게 잡아냈다. 5회 역시 삼자범퇴로 절정의 피칭을 이어갔다. 2회 1사 이후 11타자 연속 범타로 기세를 드높인 것.
이어 3-0으로 리드를 잡은 6회 레이는 선두 안드레스 히메네스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한 뒤 오스틴 헤지스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렸다. 그러나 마일스 스트로를 우익수 짧은 플라이로 처리한 뒤 스티븐 콴을 유격수 뜬공, 아메드 로사리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웠다. 이어 7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올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시애틀 타선은 5회말 딜런 무어의 3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이 프랜스의 좌전안타, 2사후 애덤 프레이저의 볼넷으로 만든 1,3루에서 무어는 상대 선발 애런 시베일의 76마일 한복판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이어 7회말에는 선두 프랜스의 좌월 솔로포로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