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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는 외국인 선수에게 결코 쉬운 리그가 아니다.
이중 LG 켈리는 올시즌 더욱 출중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21경기서 14승2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 중이다. 자신의 시즌 최다승인 15승(2020년)에 1승을 남겨놓고 있고, 평균자책점도 2019년의 2.55 이후 두번째로 2점대를 기록 중이다. 4년 동안 56승을 기록 중. 요키시(8승) 루친스키(8승) 뷰캐넌(6승), 데스파이네(7승) 등 다른 장수 외국인 투수들에 비해 월등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켈리는 "이 리그에서 적응하고 거기에 맞게 조정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첫 시즌을 보낸 뒤 더 좋은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 볼배합도 바꾸고 구종도 진화시키면서 지금 4개 구종을 완벽하게 갖출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상황에 따라서 포수 유강남과 어떻게 볼배합을 가져가는게 좋을지 얘기를 하고 거기에 맞춰 운영을 한다"는 켈리는 "볼 배합적인 측면에서는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켈리는 빠른 볼 계열인 직구/투심과 함께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고루 던진다. 데뷔 초에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주요 변화구였지만 최근엔 커브와 체인지업을 주로 쓴다. 한국 타자들의 성향에 맞게 구종을 배합하는 것이 달라지고 있다.
켈리는 현재까지 통산 56승을 기록 중이다. LG의 외국인 투수 통산 최다승 기록을 쓰고 있다. 4승만 더하면 LG 외국인 투수 최초로 6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