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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 힘이 될 지원군들이 하나 둘씩 준비하기 시작했다.
총 93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패스트볼은 41개, 변화구 52개를 섞었다. 특히 커브를 적극 구사하면서 투구 밸런스를 맞춰나갔다.
정찬헌이 8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하영민이 올라와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유격수 양경식은 이날 3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친 양경식은 이후 안타 두 개를 더했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후반기 투수진이 흔들린 키움으로서는 퓨처스에 있는 정찬헌 한현희 최원태가 빠른 시일 내로 제 컨디션을 찾고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원태의 경우 골반 통증으로 퓨처스에 내려간 만큼, 몸 상태가 회복이 관건. 그러나 한현희와 정찬헌은 컨디션을 올리면 되는 만큼, 이날 정찬헌의 호투는 키움으로서는 반가울 따름이다. 정찬헌은 경기 후 "조금씩 계획했던대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다음 주 정도에 콜업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신민철이 정찬헌의 직구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무득점 패배를 막았다. 또한 이민석은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부상으로 빠져있던 김재호도 유격수 겸 2번타자로 첫 실전을 치르면서 1군 복귀를 준비했다.
고양=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