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5회 이전 선발 교체→2연승' 홍원기 감독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줬다" [고척승장]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3회 3타점 2루타를 날린 이정후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e-mail]/2022.08.31/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승부수가 이틀 연속 맞아떨어졌다.

키움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대4,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전날 6대5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1점차 승리다.

특히 전날 윤정현에 이어 이날도 선발 애플러를 과감하게 내리고 불펜 싸움으로 승부를 건게 맞아떨어졌다. 애플러를 3회만에 내리고 이명종 김선기 김성진 김태훈 김재웅의 완벽 계투로 이어간 것.

홍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기뻐했다.

이어 "이명종이 상대 타선의 상승 분위기를 잘 끊어줬다.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줬다"면서 "김준완의 호수비가 야수들의 투지를 깨웠다. 이지영의 도루 저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을 수 있었다. 이정후의 3타점 2루타로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롯데로선 이날 진행된 이대호의 은퇴투어도, 롯데의 가을야구 도전에도 찬물을 맞은 셈이 됐다. 반면 키움은 2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순위 싸움에 무게감을 더했다.


고척=김영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