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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불펜이 올시즌 118경기 만에 가동을 멈췄다.
7회, 8회, 9회 계속해서 마운드에 올랐다. 7회를 공 9개, 8회를 6개로 끝냈다. 그런데 9회에 또 등판했다. 12개의 투구로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마지막 타자 오영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 총 106개.
이렇다할 위기없이 NC 타선을 압도했다. 2회 1사후 노진혁에게 1점 홈런을 내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그는 이어 "완투승을 특별히 의식 안했다. 7회 마치고 내려와서 투구 수만 조절하면 9회까지 갈수도 있겠다 싶었다. 타순이 두 바퀴 돌 때까지 직구 많이 던졌고, 그러면서 범타 유도를 많이 한게 도움됐다"고 했다.
방송 인터뷰가 끝난 뒤 팀 동료 박상원 강재민 등이 몰려와 물벼락 세례를 했다. 그는 "9회 마지막 삼진보다 기분 좋았다"고 했다.
한화 국내투수의 완투승은 9이닝 완투승은 배영수가 2017년 6월 10년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거둔 후 5년 만이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