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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목곰'이 은퇴 후 8년 만에 팬들 앞에 선다.
타이론 우즈-김동주-심정수로 구성된 '우동수' 클린업 트리오는 역대 최고의 타선으로 이름을 날렸다.
두산은 김동주를 앞세운 중심 타선의 힘으로 2001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섰다.
김동주는 전문가 투표에서 92표(47.18점), 팬 투표에서 36만3457표(6.65점)를 받아 레전드 순위 29위에 올랐다.
2013년 마지막 1군 무대를 밟은 김동주는 2014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최고의 선수였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면서 은퇴식이 불발됐다.
2014년 두산 구단은 김동주에게 은퇴 및 코치 연수를 제안했고, 김동주는 현역 연장 의지를 밝혔다. 타 구단과 접촉했지만, 결국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고, 김동주는 유니폼을 벗었다.
은퇴식 없이 팬을 떠난 김동주도 구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김동주는 "좋은 성적을 낸 선배들도 많은데 40인에 선정돼 영광이다. 모처럼 잠실야구장을 찾아 두산베어스 팬들과 만날 생각을 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이야기했다.
김동주의 시상식은 한화전 5회말 종료 후 클리닝 타임 때 진행될 예정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