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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는 신경이 쓰인다. 예전엔 로테이션의 어려움으로 졌다고 할 수 있었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2022시즌은 다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켈리가 16승으로 다승왕에 올랐고, 새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15승을 거두며 확실한 원투펀치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켈리는 24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1차전서 6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했고, LG는 6대3으로 승리하며 기대한 출발을 했다. 2차전 선발로 나서는 플럿코가 정규시즌 때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2연승을 노릴 수 있었다.
허나 LG 류지현 감독은 "정규시즌 끝까지 던졌고, 팔에 이상이 있었던 것이 아니기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플럿코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아쉽게도 결과는 기대와는 정반대였다. 0-6에서 6-7까지 쫓아갔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결국 플럿코도 '켈리가 아니면 진다'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이제 김윤식이 이 징크스를 깨기 위해 등판한다. 김윤식은 대체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가 확실한 5선발로 자리를 잡았고, 후반기엔 사실상 국내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전반기 12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92에서 후반기 11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68으로 놀라운 반전을 만들었다. 임찬규 이민호를 제치고 3선발로 일찌감치 낙점돼 준비해왔다.
1승1패에서 3차전에서 승리해야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LG로선 이상한 징크스도 깨야만 한국시리즈로 나아갈 수 있다. 매우 중요한 3차전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