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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9억팔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택한 것은 호주리그였다. 질롱코리아에 속해 호주에서 외국 타자들을 만났다. 게다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타석에도 들어갔다. 고교때 잘던지고 잘쳤던 그 좋은 분위기를 다시 입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6경기에 등판한 장재영은 2승2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62.7%나 됐다. 던질수록 좋아졌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멜버른과의 경기에선 8이닝 동안 5안타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그 피칭으로 장재영은 호주리그 6라운드 최고 투수로 선정됐다.
호주에서 던진 것처럼 KBO리그에서도 던질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문제는 호주리그와 KBO리그는 다르다는 것이다. 호주리그에선 사실 승리에 대한 압박감은 덜하다. 팀 성적보다는 개인적인 목표가 더 크다. 하지만 KBO리그는 다르다.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고, 하루 하루의 성적에 웃고 울게 된다.
호주리그에서 자신있게 던졌던 그 공을 고척 스카이돔에서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호주리그의 그 피칭을 전지훈련과 연습경기, 시범경기까지 이어진다면 2023 시즌에선 이전과는 달라진 장재영을 볼 가능성이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