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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1750만달러 계약은 미봉책일뿐.
데버스는 보스턴의 새로운 간판 스타다. 2017년 보스턴에 입단한 후 꾸준한 상승세다. 지난 시즌 27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했다. 데뷔 후 6시즌 동안 139개의 홈런을 쳐내고 455개의 타점을 생산했다. 2년 연속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기량으로 봤을 때,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뜨거운 선수다.
문제는 2023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는 것. 보스턴은 이번 비시즌 또 다른 프랜차이즈 스타인 젠더 보가츠를 잃었다. 그 전에는 무키 베츠도 LA 다저스에 내줬다. 또 프랜차이즈 스타를 쉽게 잃었다가는, 팬들의 엄청난 비난을 들을 수밖에 없다. 안그래도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고 꼴찌로 추락해 팬들은 화가 날 대로 난 상황이다.
문제는 데버스를 붙잡기 위해서는 3억달러 이상의 '메가딜'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워와 정확성까지 겸비한 3루수를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데버스야 FA가 되면 엄청난 돈을 거머쥘 확률이 높으니 급할 게 없다. 보스턴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