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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가 올해는 외국인 걱정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을까.
팀타율 1위이니 타격에선 큰 문제점이 있다고 할 수는 없었다. 마운드, 특히 외국인 선발이 문제였다. 션 놀린과 로니 윌리엄스로 시작한 2022시즌은 부상으로 어려움 속에 진행됐다. 시즌 중반 로니를 퇴출시키고 토마스 파노니를 데려와 반등을 노렸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은 올리지 못했다.
놀린도 부상으로 21경기에만 등판했고, 8승에 머물렀다. 평균자책점 2.47로 좋은 피칭을 했으나 다른 팀의 1선발에 비해 압도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놀린과 파노니(3승), 로니(3승)가 거둔 승리는 총 14승에 불과했다. LG 트윈스의 케이시 켈리(16승)와 아담 플럿코(15승)가 합작한 31승에 비해 큰 차이였다.
2023시즌엔 빠른 공을 뿌리는 구위형 우완 투수 숀 앤더슨(28)과 아도니스 메디나(26)를 뽑았다.
총액 100만달러를 받고 입단한 앤더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63경기서 3승5패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선 113경기서 24승17패 평균자책점 3.72를 올렸다.
1m98의 큰 키에서 내리 꽂는 최고 154㎞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가 좋다.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선발 투수로서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다.
총액 63만6000달러에 계약한 메디나는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을 뛰었고 지난해엔 뉴욕 메츠에서 1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했다. 150㎞를 넘는 빠른 공을 뿌리는 강속구 투수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던지는데 특히 결정구인 싱커가 위력적이라고 평가를 받았다.
최근 KBO리그를 이끌고 있는 구위형 투수들이다. 둘이 합작해 25승 이상을 거둬준다면 KIA로선 5위 이상의 상위권에서 우승 다툼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